네팔 지진 긴급구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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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사태 긴급구호 이야기

야탑이비인후과 최정철 원장

2015년 5월 4일(월), 지진 발생 10일째

2015년 4월 25일 네팔에 지진이 일어나 많은 가옥이 파괴되고 수천 명이 죽거나 다쳤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진 발생 10일째 박인철 팀장과 제주에서 근무중인 고병수 선생님, 그리고 나 세 명은 ‘열린의사회 긴급의료지원팀’으로 비행기를 타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들어갔다. 원래 더 많은 인원으로 긴급구호 팀을 꾸릴 계획이었지만 지형의 특이성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으니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해달라는 현지 관계자의 요청에 따라 선발대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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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행 비행기 탑승객의 약 1/4은 대한적십자사, 굿네이버스, 소망봉사단, Better World, Da-il community 등 우리나라 NGO였다. 과거 일어났던 재난 때보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현장으로 투입되는 것을 보고 가슴 뿌듯했다. 비행기가 카트만두 인근 상공을 지나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등의 거대한 봉우리들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 높은 봉우리도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일 뿐이다. 5층 정도로 보이는 많은 카트만두 시내 건물들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지진 피해와는 무관해보였다. 공항에 도착하니 수많은 구호품들과 구호팀들이 뒤섞여 혼잡하기 이를 데 없었고 짐 찾는 데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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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이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숙소는 카트만두 남쪽 사인부(Sainbu)에 있는 신도시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 3층짜리 숙소에는 이미 조선일보, 서울신문 기자들이 재난 현장의 소식을 전하느라 분주했다. 짐을 풀자마자 앞으로 일주일간 우리를 구호 현장으로 안내할 기아대책 문광진씨의 브리핑을 들었다. ‘지진이 났던 시각 많은 사람들은 점심 준비 중이었다. 4월 25일 오전 11시 56분 규모 7.8의 지진이 약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 발생했으며, 진앙지는 카트만두 북서쪽 약 30km 지점인 고르카(Gorkha)와 람중(Lamjung)의 사이였다. 이어서 다음 날 규모 6.7의 두 번째 지진이 카트만두 북동쪽 신두팔촉 군(Sindhupalchok district)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현재까지 약 7,0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피해지역이 네팔 전체의 1/3~1/4정도로 광범위 하지만 신두팔촉 군에서 가장 피해가 컸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카트만두 북동쪽에 위치한 이곳에서 발생한 것이다.’ noname03 그런데 진도 7.8이었던 첫날 지진지역보다 다음날 6.7이었던 신두팔촉 쪽의 사망자나 가옥 붕괴 피해가 더 컸다는 것인데 왜 그랬을까? 그 이유에 대해 문광진씨의 해석은 이렇다. ‘이곳은 바다가 융기하여 만들어진 산악 지형이라 동그란 돌들이 많고 전통적으로 그 돌 이용하여 벽을 만들기 때문에 지진에 가옥이 쉽게 파괴되면서 피해가 컸다. Roshe Run Femme Pas Cher 그 돌은 무게가 10~20kg이나 나가기 때문에 돌에 깔릴 경우 죽거나, 죽지 않아도 부상이 심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noname04 오늘 아침 네팔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다. 상황이 안정되어 이제부터는 외국 의료팀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불과 열흘 만에 상황 종료라고? 막차 탄 것에 안도를 해야 하나?’ 하지만 과거 두 번의 긴급구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현장상황은 재난 정부의 발표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육천 여 명의 사망자를 냈던 2005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지진 때나 삼십 이만 여 명의 생명을 앗아갔던 2010년 아이티 지진 때도 불과 2주 만에 정부에서 외국 의료진이 필요치 않다고 발표가 났었지만 눈으로 본 재난 지역의 현실은 너무나도 처참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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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5일(화), 지진 발생 11일째

    어린이날이다. fjallraven kanken cheap 네팔에도 어린이날(9월 14일)과 어머니날(5월 10일)이 있다. 하지만 지금 이곳 네팔에서는 어린이도 어머니도 안녕하지 못하다. Nike Air Max 2016 Dames Roze 한시라도 빨리 현장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에 선잠으로 뒤척이다가 뻐꾸기, 종달새의 울음소리에 아침 일찍 잠에서 깼다. 큰 차를 이용해서 여러 사람이 함께 진료를 하면 효율적일 것 같지만, 길이 워낙 좁고 가파른 이유로 큰 차는 들어갈 수가 없는 지역이 많아 지프차 한 대로 이동하기로 했다. noname05 자동차 지붕에 진료도구와 약품을 싣고 현장으로 가는 동안 번화가인 멜람치 면(Melamchi)에서 전통음식인 달 밭(Dahl Baht)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오른손으로 식사하는 모습, 그리고 밥과 반찬을 무한 리필하는 모습이 특이했다. 이 달 밭은 구호기간 동안 먹은 최고의 진수성찬이었다. noname06 수 백 미터 낭떠러지를 오르는 가파른 길을 따라 신두팔촉 군에 속한 22개 면 중의 하나인 두바짜오르(Dubachour)로 이동했다. 이곳은 네팔 트레킹 코스 중의 하나로 곳곳에 트래킹하는 사람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있었다. 깊은 산속 모퉁이를 돌 때마다 만나는 작은 마을의 집들은 초토화 되어 있고 어떤 마을은 90%이상의 가옥이 처참하게 무너진 곳도 있었다. 지진으로 한순간에 가족과 이웃을 잃고 신음하는 사람들을 진료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noname07 이번 네팔 지진은 다른 곳에서 일어났던 지진과는 다른 독특한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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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범위가 네팔 전체 면적의 1/4~1/3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고, 사람들이 해발 1,300~2,000m 이상의 깊은 산 속에 작은 촌락 형태로 뿔뿔이 흩어져 산다는 점이다. 이런 특수성 때문에 지금까지 일어났던 다른 곳의 재난처럼 사람이 많이 사는 곳에 진료소를 차리고 환자를 기다려도 환자가 그곳까지 찾아오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험준한 산을 환자가 걸어 내려와서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진료를 받으러 오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noname08 이런 특성 때문에 우리 의료팀은 전 일정동안 진료용품과 약품을 차에 싣고 환자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진료하는 방식을 택했다. 옛날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은 시절, 마을에 중환자가 있을 경우 의사가 왕진 가방을 들고 환자를 찾던 바로 그 방식이다. 지프로 이동하다가 환자가 있는 마을이 있으면 불과 5분 만에 짐을 풀고 2~3시간 정도 진료를 한 다음 또 다른 곳을 찾아서 이동하는, 이른바 게릴라식 진료였다. adidas superstar damskie noname09 현장에는 수많은 환자들 신음하고 있었다. 재난 직후 도심의 병원을 들렀으나 넘쳐나는 환자들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되돌아왔던 환자들, 병원 갈 형편이 되지 않아 찢어진 상처를 꿰매지도 못하거나 2차 감염이 생겨 고름이 흐르는 환자들, 지진의 공포로 두통과 신경성 소화불량이 생긴 환자들. 머리, 얼굴, 손목, 다리가 찢어진 환자는 봉합을 해주고, 고름이 고인 2차 감염 환자는 드레싱을 해주고, 무너진 돌더미에 다친 타박상에는 주사제와 먹는 약을 처방했다. noname10noname11noname12 네팔의 장례문화는 화장이다. 부모가 사망하면 시신에 기름을 붙여 상주인 장남이 시신의 입술부터 불을 붙여 화장을 한다. Air Jordan 11 (XI) 이때 상주는 짧은 꽁지머리만을 남기고 온몸의 털을 깎은 다음 흰 옷을 입고 고기와 소금도 먹지 않고, 하루 한 끼로 13일 동안의 추도기간을 갖는다. 이 추도기간 중에는 다른 사람과 신체접촉을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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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name13 ‘나마스떼(Namate)’는 네팔에서 접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다. ‘저의 신이 당신의 신께 인사드립니다’라는 뜻의 이 말은 이곳 사람들이 만나거나 헤어질 때 기도하듯 두 손을 모은 자세로 하는 인사말이다. 동네마다 머리를 삭발하고 상복을 입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경건한 예의는 두 손을 모으고 “나마스떼”라고 인사하는 것 뿐. 가는 곳마다 이어지는 환자로 저녁 6시 경에야 진료가 끝났다. 진료를 마쳤던 초등학교 앞마당(운동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좁아 앞마당이라고 부르는 편이 낳을 것 같다)에 깔개를 깔고 침낭에 몸을 뉘였다. 평생 지붕 없는 곳에서 잠을 잔적이 있었던가? 말 그대로 노숙이다. Fjällräven Kånken Barn

    noname14 <그림 14>

    세상이 온통 깜깜하다. 하늘에 수많은 별들 그리고 깜빡거리며 유성처럼 흐르는 반딧불이. 서글픈 네팔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환상적인 밤이 주어진다.

    2015년 5월 6일(수), 지진 발생 12일째

    새벽 5시가 넘었을까? 노숙자의 귀에 네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주섬주섬 깔개와 침낭을 치우고 밥도 먹기 전에 아침 진료를 시작했다. 멀리서 진료를 받으러 온 이들은 우리가 깨어나자 연신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noname15<새벽 5시 30분 경 여진이 있었다.>

    오전 진료를 마치고 신두팔촉의 한 면인 팔촉(Palchok)으로 가는 산 속에 시멘트로 만들어진 시설이 있었다. 튼튼하게 보여 무너질 염려도 없는 것 같아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한참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개구쟁이 운전수인 빔 센 나마의 표정이 밝지 않다. 왜 그런가 물었더니 지금 우리가 밥 먹는 장소가 화장터란다. Nick Chubb Jerseys 며칠 사이 이곳에서 아마 수십 명의 시신을 불태웠을 것 이라는 것. 주변을 보니 새까맣게 탄 나무들이 널려있고 밥을 먹은 조그만 재단이 바로 시신을 눕혀서 태우는 곳이라는 말을 들으니 갑자기 밥이 안넘어간다. 그래도 밥은 끝까지 다 먹었다. noname16 가구 전체가 무너진 마을에는 환자가 없었다. Marlon Humphrey Jersey 환자가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람 없는 유령마을이 된 것이다. 마을 전체가 초토화되면서 살아남은 사람도 그곳을 떠나야만 했다. 남아있는 집들도 언제라도 무너질 것만 같다. 마을 사람들은 눈은 초점 없이 공황상태였다. noname17 카트만두 공항에서 내려서 느낀 것이 ‘이곳이 매스컴에서 그렇게 크게 보도되던 대지진이 일어난 곳 맞나?’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평온했지만 시내에서 불과 30km 떨어진 곳만 가보아도 성한 집이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했다. 카트만두 시내에는 가게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시내에서 일하던 사람들 다수가 가족, 친지의 장례식을 치르러, 병수발 하러, 또는 무너진 고향집 복구를 위해 떠났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은 30대 남자도 1주일 전 고향으로 돌아와서 이곳을 돌보고 후 한 달 후에나 직장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홍차 맛이 나는 네팔 전통차인 ‘찌아(Black tea)’를 한 잔 마시고 다음 마을로 이동했다. noname18 오프로드 동호회에서 이곳을 찾는다면 최고의 코스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조금만 속도를 내면 천길 낭떠러지로 곤두박질 칠 각오가 필요할 것이다. 이틀 동안 진료하면서 이동했던 거리가 130km에, 그 중 절반 이상인 70km가 비포장 도로였고, 그중에 1/3이 경사가 급한 산악지형이었다. 불과 이틀 진료 했는데 마치 일주일이 지난 것 같다. noname20noname19

    2015년 5월 7일(목), 지진 발생 13일 째

    이틀 동안 소모한 약품이 예상보다 많아 부족한 진료 물품과 약품을 사러 카트만두 시내로 나왔다. Canotte Philadelphia 76ers 모든 물가가 많이 올랐다. 이동진료에 이용했던 지프형 승용차 빌리는 값도 두세 배가 올라있었다.

    2015년 5월 8일(금), 지진 발생 14일 째

    문제가 생겼다. 어제 뭔가를 잘못 먹었는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설사가 난 것이다. 화장실을 네댓 번 다녀왔더니 힘이 없다. 아침식사를 거르고 약을 먹었다. 자신의 건강도 챙기지 못하는 사람이 구호하러 왔다니, 오히려 구호 받을 형편이다. 오전 진료 내내 앉아있기조차 힘들었다. 점심 직전에 들른 베다가우(Badegau) 면의 한 마을에서는 진료는커녕, 자동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땡볕아래 쓰러져 잠을 잤다. 다행히 기아대책의 문광진씨가 점심으로 차려준 햇반과 컵라면을 먹고 약을 먹었더니 조금 낳아져서 오후 진료에 임할 수 있었다. New Balance 574 mujer 파트너로 기아대책을 만난 것이 다행이다. fjallraven kanken mini (enfants) 7 L noname21 오후에 한 마을 청년이 자신이 사는 마을에 환자가 있다고 알려줘서 오토바이를 탄 그 청년의 뒤를 따라 갔다. 해발 2,000미터 깎아 지르는 산길 모퉁이를 돌때마다 오금이 저린다. 가파른 산길을 또다시 내려가니 커다란 당산나무 뒤로 폐허가 된 마을이 보였다. 나왈푸르(Nawalpur)라는 곳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안타까운 마음도 잠시, 불과 5분도 안되어 진료소를 차렸다. 머리에 붕대를 칭칭 동여맨 할머니가 찾아왔다. Canotte NCAA 붕대를 제거하니 두피에 거의 15cm에 달하는 깊은 열상으로 지진 당시 앞선 팀이 상처를 봉합한 상태였다. 실을 제거하고 나니 염증이 생겨 살이 벌어진 상태였다. 열린 상처를 꿰매 주었더니 할머니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오른다. noname22 온 동네가 폐허가 되었지만 마을 사람들의 웃음이 많아 구호기간 동안 가장 정이 가는 동네였다. 아이들의 표정도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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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까지 들렀던 다른 마을과 달리 집집마다 작지만 정원도 가꾸고 조경도 해놓고 수도시설도 2개나 있었다. 조상 대대로 가꾸어온 이 예쁜 동네가 초토화되는 시간은 불과 1분 남짓이었다. Women Air Jordan 13 ‘먼딜’이라고 부르는 힌두교 기도소만이 멀쩡하게 남아있을 뿐이었다. 시간이 흘러 피해 복구가 되고나면 좀 더 튼튼한 집들이 화려하게 들어설 것이다. 하지만 깎아 지르는 산과 그 산 사이를 흐르는 안개와 어우러진 아름답던 네팔 마을의 풍경은 이제 어디서 볼 수 있다는 말인가? noname23 해질 무렵 진료가 끝나자 인상 좋은 40대 중반의 마을 이장님은 연신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우리를 위해 저녁식사로 닭을 잡아주겠다고 했다. mochilas kanken no.2 하지만 구호팀이 현지인에게 음식을 얻어먹을 수는 없는 법. 간곡하게 사양했다. 오늘 밤도 노숙이다. 해가 지고 나면 깊은 산 속에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을 입구 당산나무 아래에 깔개를 깔고 잠자리를 마련했다. 초저녁부터 천둥번개가 치더니 밤늦게 비가 왔다. new balance 1300 damskie 팀원 전원이 바닥에 깔았던 깔개 일부를 이불 겸 우산삼아 뒤집어쓰고 아침까지 잘 잤다. 이제부터는 집에 돌아가면 노숙자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다. 그들이 무엇을 입고, 무엇을 덮고, 무엇을 깔았는지, 화장실은 어떻게 이용하는지 유심히 살펴볼 생각이다. noname24

    2015년 5월 9일(토), 지진발생 15일째

    밤새 내리던 비가 아침 일찍 개었다. 네팔 사람들은 착하고 순박하다. 날이 저물어서 진료가 어렵다고 하면 두 말 없이 돌아간다. 택시를 탔을 때도 지진 특수를 누릴 때라 바가지요금을 부를 법 한데도(네팔 택시들은 미터기가 있어도 켜지 않는 경우가 많고 미리 가격을 협상하고 움직인다) 중국이나 동남아의 다른 나라처럼 터무니없이 두세 배 또는 심하게는 대여섯 배의 가격을 부르지는 않는다. 거짓말도 잘 할 줄 모른다. 3,000원에 갈 수 있는 거리면 택시기사는 4,000원이나 5,000원을 달라고 하면서 손님의 눈치를 본다. Boston Celtics 손님 입장에서는 ‘이 기사가 바가지를 씌우고 있군’하고 금새 눈치 챌 수 있고, 이때 손님이 깎아달라고 하면 그 가격이 적당하다고 판단되면 군소리 않고 깎아주고 즐겁게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동이 트자 어제 돌려보냈던 예약 환자(?)들이 새벽부터 진료소를 찾아왔다. 어른은 물론 할머니와 어린이들도 주사, 드레싱, 봉합을 잘도 참아낸다. 한 할아버지는 발목에 뼈가 보일정도로 깊은 상처가 있는데도 치료하는 동안 이런 통증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웃어댔다. noname25 아침 식사를 하고 다른 마을로 이동했다. nike air max 2015 czarne 어제는 Bhimtar, Sipauokhere, Badegau, Nawalpur 면을 지나왔고 오늘은 Kunchok, Maldanda, Sanusiruwai, Eihotasipa, Bhimtar라는 곳을 지나면서 진료를 했다. Hogan Uomo Prezzi 2017 한 마을에서는 지진이후 목재로 만든 임시 거처에 들어가 진료를 했다. 반지하인 아래층에는 염소와 젖소를 넣어서 키우고 있었다. 이 마을은 45명이 모여 살던 곳이었는데 지진으로 대부분의 가옥이 파괴되어 비좁은 이곳에서 네 가족, 총 35명이 지내고 있다고 한다. 열 명만 들어가도 무너질 것 같은 이곳에 35명이 종일 지내고 있다니! 진료하는 내내 바닥이 무너져 아래층에 사는 젖소 밥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noname26 산길을 돌고 돌아 도청 소재지 가까이 있는 마을에 오자 심한 환자는 많지 않았다. 우리가 첫 진료를 했던 날로부터 3-4일이 경과하면서 다른 진료 팀으로부터 도움을 받았거나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했을 수도 있고, 지역상 병원이 가까이 있는 마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구호기간 동안 우리 팀이 이동하면서 진료한 곳은 신두팔촉 군 전체의 불과 1/4에 해당하는 면적이었다. 나머지 3/4은 산이 깊어 도로가 나 있지 않아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 그곳부터는 짐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험준한 길이다. 임무를 마치고 네팔을 떠나기 하루 전 히말라야 등반 중 지진을 만난 한국산악회 회원들을 만났다. 이들은 지진에 의한 눈사태 후폭풍으로 대원 전체가 생명을 잃을 뻔 했다. 대원중의 한 명이 찍은 눈사태 영상을 나도 뉴스에서 본적이 있다. 이들은 지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등반을 포기하고 텐트와 식량을 나눠주면서 하산했다고 한다.. 지진이 네팔 북쪽 히말라야 부근까지 즉,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강타하면서 지금까지의 피해 집계보다 훨씬 커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차량 접근이 어려운 그곳까지 현지 셀파를 동행하여 걸어서 이동하면서 진료를 했으면 했다.

    noname27 <좌로부터 박인철, 빔 센 나마(기사), 고병수, 염동현, 문광진, 최정철>

    네팔 긴급구호 결산

    네팔 지진 피해 현황 : 네팔 전체 75개 군(네팔에서는 군을 ‘질라’라고 부른다) 중 약 22곳의 군이 피해를 입음. 그 중 신두팔촉 군의 피해가 가장 컸음. 파견 기간 : 2015년 5월 4일~11일(7박 8일) 진료 형태 : 지프형 승용차를 이용한 이동진료 참가 대원 : 박인철(팀장. 열린의사회) 고병수(열린의사회 소속의사. 제주 365일 의원) 최정철(열린의사회 소속의사. 야탑이비인후과) 문광진(기아대책) 염동현(기아대책) 활동 지역 :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신두팔촉 군 전체 68개의 면(2개의 시) 중 14개 면을 이동하면서 7개 면에서 진료. 네팔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신두팔촉을 나타낸 지도. 초록색 지역이 신두팔촉 군이다. noname28

    <신두팔촉 군에서 열린의사회 진료팀의 이동경로>

    noname29 <진료 수혜 인원 : 약 500명(추산)>

    진료 내용 :

    1. 지진 관련 환자 : 직접 관련 환자가 약 30~40%, 지진 후유증까지 포함할 경우 약 80% 2. 기타 만성 질환 : 약 20%

    향후 대책 :

    1. 중장비 접근이 불가능한 이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손 발 뿐이다. 무너진 돌덩어리를 치우는 데에만 족히 몇 개월이 걸릴 텐데 문제는 앞으로 한 달 이상 우기가 지속된다는 점이다. 이번 지진에 다행히 무너지지 않은 집들은 그때 생긴 균열로 인해 힘없이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높고, 그나마 주민들이 비 피할 곳이 없을 경우 2차적인 질환들이 우려된다. Nike Air Max 2016 Heren wit 2. 우기철에는 특히 설사환자가 증가하는데 이번 지진으로 화장실 대부분이 파괴되어 위생상태가 악화되면서 수인성 전염병 환자가 급증할까 걱정된다. 3. 진료하는 동안 기관지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자가 많았다. Compra Zapatillas Asics Online 다가올 우기 동안에는 고산지대의 특성상 안개와 구름, 비 때문에 한 달 이상 해를 전혀 볼 수 없는 상태에 직면하게 된다. New Balance 997 mujer 이로 인한 호흡기 증상의 악화가 우려된다. 4. 무너진 집을 치우고 새로 집을 짓는 동안 생길 수 있는 2차적인 외상이나 그로 인한 파상풍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 air max femme 5. 기타 상수도 파괴에 의한 오염된 물 섭취로 인한 문제, 무너진 교육시설의 신속한 복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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