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사회 기금 부회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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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회원여러분께

 

새싹이 돋아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봄이 더 이상 아닌 것 같습니다. 그 기간도 너무 짧고 회색빛의 미세 먼지에 뒤덮여있는 하늘은 지금의 우리 의료 상황과 너무 닮은 것 같습니다. 부족한 과거가 너무 부러워 보입니다.

저수가에도 모자라 정부의 압박은 우리를 분노하게 만듭니다. 예견되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문케어”를 밀어 부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의업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사명이자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의업의 현장에 우리는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대외적으로 의협의 주장은 무시되고, 개인적으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의 활동에는 무관심하고 조그만한 이익에 서로를 비난하고 과도한 경쟁으로 오히려 수가를 떨어트리기까지 합니다.

 

과거에 시진핑 중국주석이 구동존이(求同存異)라는 사자성어를 쓴 것이 기억이 납니다. 사드[THAAD] 배치를 통해서 한중간 긴장감이 증가할 때 한 말로 “서로의 다른 점은 인정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자는 뜻입니다.” 사드는 찬성할 수 없지만, 다른 경제적인 이익은 같이 협력하자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성남시의사회의 웹진이 “구동존이”하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원합니다. 의업의 현장에서는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해 나가야만 됩니다. 하지만 대외적인 정책에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단결과 협력이 필요할 때 웹진을 통해서 공동의 주장과 올바른 여론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회원님 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합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시고 의사회의 주장에도 귀 기울여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의사회도 회장님 이하 임원들은 회원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정책을 실천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시고 그리고 저희 의사회에 큰 지지를 보내 주시는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성남시의사회 기금 부회장 한성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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