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구 5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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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소아청소년과의원 김동원원장

중원구 5반을 소개합니다.

현재 중원구 5반은 반장이신 구현정 원장님(구소아청소년과의원)을 중심으로, 이시만 원장님(이시만 소아청소년과), 송계승 원장님(송산부인과), 안재훈 원장님(신구의원) 박재민 원장님(연세내과), 전창식 원장님(서울재활의학과의원), 권영하 원장님(권이비인후과), 변재광 원장님(메디원의원), 이상원 원장님(바른마디정형외과의원), 김재훈 원장님(바른마디정형외과의원), 그리고 저 김동원(온누리 소아청소년과)이 속한 반입니다

 

5년간 봉직의로 있다가 2010년 6월 중원구에 개원을 한 뒤, 연락받고 반모임을 처음 나갔을 때가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얼굴이 따뜻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주 많이 긴장되고 어려워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달에 한번 원장님들을 뵙고 해가 바뀌고 시간이 쌓이면서, 원장님들을 조금씩 알게 되고, 여러 가지를 배우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앞서 이 길을 가고 있는 원장님들에게 제일 처음 놀랐던 때가 생각납니다. 이분들은 제가 속상해하며 토로하는 왠만한 직원문제나 병원문제에는 놀라지도 않으신다는 거였습니다.

‘‘김원장~ 이보다 더한 일도 많아~, 조금만 기다리면 잘 해결될거야’’ 하고 웃으며 하셨던 그때의 말씀이, 그날 이후로도 당황하고 속상한 일이 생길때면 생각나 힘이 됩니다

저도 모르게 혼자만 환자 위하는 의사인듯 했던 짧은 소견들도, 원장님들과의 만남속에서 여지없이 부서졌습니다. 젊은 의사인 저(지금은… 조금만 젊습니다)보다 더 환자에 대해 고민하고 애쓰는 열정에, 오히려 부끄러웠던적도 많습니다.

여러 과의 원장님들이 모여서인지 화제도 다양하고, 궁금한 환자나 일들에 대해 각 과마다의 조언이 이어질때도 곧잘 있습니다.

가족들이며 친구들 얘기도 가끔씩 풀어내는 사람냄새 풀풀나는 반모임을 갈때면, 개인의원 원장이라는 외로운 자리에서 불현듯 느껴지는 쓸쓸함에 위로가 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무더운 여름 한번과 몹시 추운 겨울 한번을 제외하곤, 한달에 한번 중원구 5반모임이 쉼없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중원구 5반에는, 대화 속에서 언제나 넉넉함과 여유가 느껴지는 이시만 원장님, 좋아하는 취미대로 지침없이 계속 공부하시는 송계승 원장님, 심평원의 보험심사기준을 꿰뚫고 계셔서 한번씩 설명해주시는 박학다식한 안재훈 원장님, 어디서 샘솟는지 모를 환자에 대한 열정으로 넘치는 구현정 원장님, 어떤 화제에서도 냉철하고 논리있게 의견을 시원하게 말씀하시는 박재원 원장님이 계셔서, 한참 후배의사인 제가 더 배우며 뒤따라 갈수 있어서 참 좋고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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