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민정이사] 박춘원회장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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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회장 당선 이후로 누구보다 바쁜 3년을 보내신 박춘원회장님을 2020년 말에 공보팀에서 만났습니다. 박춘원회장님께서는 성남시회원들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루셨습니다. 성남시의사회 회장으로서 보낸 지난 3년간의 소감을 (코로나19 관계로)서면 인터뷰를 통하여 나누어 보았습니다.

성남시의사회 회장으로 취임하신지 어느덧 3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회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점은 어떤 것이었는지요? 또한 그 부분의 성과는 어떻게 자평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의료계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의사회가 먼저 적극적으로 회원들에게 필요한 점을 해결해드리자는 취지로, 20대 성남시의사회의 캐치프레이즈를 “찾아가는 의사회“ 로 정하였습니다. 회원들 병의원으로 직접 찾아뵙고, 성남시의사회가 회원들 곁에 가까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회비납부와 회원 입회율 제고도 가장 중점을 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800여분의 회원 분들을 직접 만나 뵈었고, 회원들이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듣고 회무에 반영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회원 분들을 다 찾아뵙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크게 남습니다.

의사회에서 재무부회장을 포함하여 임원으로도 오래 활동 하셨는데요. 그 때와 비교하여 회장으로서 특별히 다르게 느끼셨던 점은 무엇일까요?

  • 의무이사로 성남시의사회 임원생활을 시작하여 재무이사 재무부회장 등 18년 동안 의사회 활동을 하였습니다. 전임회장님들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의사회 회무 특히 재무관련 회무는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해왔지만, 막상 성남시의사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해보니 해결해야 할 업무량도 가까이서 보던 것과 많은 차이가 있었고 막중한 책임감을 동반한 결정 그리고 신속함과 추진력이 필요한 여러 대내외 상항 등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큰 중압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회장으로서 전임 선배회장님들이 하셨던 일들을 1인칭 시점에서 체험하고 나니 새삼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성남시의사회는 대표로서 홀로 감내해야 할 부분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힘든만큼 그 간의 여러 경험들로 인해 제 자신이 개인적으로도 더욱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힘들었지만 제 스스로도 매우 소중하고 감사한 부분입니다.

2020년은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한해였지만, 또 그만큼 성남시의사회의 역할이 아주 컸던 한 해였습니다. 꼭 필요한 시기에 마스크 및 손소독제를 배포하는 등 회원들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셨는데,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것이었는지요?

  • 2020년 1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초기 상황에 의료기관들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2월에 여러 루트를 통해 확보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성남시의사회비 납부 회원들께 우선 공급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보람 있고 기억에 남습니다. 3월부터는 의협으로부터 공적 지원마스크가 내려오기 시작했는데, 1-2주마다 마스크 배송작업을 5개월여(2월~6월) 진행하면서 의사회사무국 직원들이 무척 고생 많았습니다. 의료기관별 분류 및 포장, 배송, 회계처리 등 아르바이트 직원까지 고용하면서, 회원들께 마스크 배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수회원 우대정책이 20대의사회 회무중점 방향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다면 회비납부회원들을 위해 의사회가 도움을 드리는 무언가를 해드려야 하는데, 실제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던 사업 중에 가장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다면?

  •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을 성남시민건강박람회는 성남시의사회와 성남시가 민관합동으로 성남시민건강을 위해 함께 해온 행사로서 이를 통해 성남시민들에게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걷기를 통한 소통으로 성남시 안에서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성남시민들을 위한 명실상부한 건강관련 대표행사라고 자부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성남시민건강박람회를 개최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성남시의료원의 역할과 자리매김에 대해서 우려하는 회원들이 많습니다. 지금과 같은 감염병 창궐시기에는 상호 보완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평시에는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까요? 또 일선 의료기관들은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공공의료의 역할을 비교적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경험으로 성남시의료원의 역할은 더 확실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간이 해결할 수 없는 공공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난 의사회부터 꾸준히 주장해온 우리 의사회의 요구사항을 먼저 잘 수용하고 상호간에 특화된 의뢰시스템을 응급, 수혈, 검사의뢰 등등 부분에서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면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이 안고 있는 문제를 지역 내 협조와 지원만으로는 전부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기존의 공공의료기관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시의료원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올 한 해는 임기 마지막 해이기도 하여 아쉬움도 크실 것 같습니다. 임기 동안 가장 만족스러웠던 일과 가장 아쉬운 부분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평가하자면 몇 점을 주고 싶으신가요? 만약 회원들에게 평가를 받는다면?

  • 2018년과 2019년 2년 동안 회원들을 찾아뵙고 소통하면서 2018년도 회비납부인원수가 614명, 역대 가장 많은 회비가 걷힌 것이 기쁩니다. 회원들께서 20대 성남시의사회를 지지하고, 호응하고, 응원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부분은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모두 다 찾아뵙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가장 큰 보람은 회원들 곁에 성남시의사회가 항상 함께 한다는 것을 많은 회원들께 알려드릴 수 있었던 점이 가장 기쁘다고 하겠습니다.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90점입니다. 회원들께서도 제가 성남시의사회원들을 사랑하는 만큼 열심히 3년간 뛴 것에 대해 후하게 점수를 주시지 않을까요? (하하하)

만약 회장을 다시 한다면 좀 더 주안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 20대 의사회 미션, 곧 지향하는 바가 ‘존중받는 의사 , 정의로운 의료환경’ 입니다. 기존 회원들을 좀 더 많이 챙기면서도 미입회 회원들 모두가 성남시의사회에 가입하고 회비를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낼 수 있는 그런 의료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뿐 아니라 우리들 모두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장임기를 마치고 가장 하시고 싶은 일

  • 먼저 당분간은 3년간의 회장 직책으로부터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머리를 쉬게 하고 싶습니다. 지난 3년은 어찌 보면 하루도 마음 편히 쉬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성남시의사회와 회원님들을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하하)

후임 회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 막중한 책임을 넘겨드리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만 기쁜 마음으로 회원들을 위해 일해주신다면 너무 감사하죠. 훌륭한 분들이 함께 하는 성남시의사회는 회원들의 호응과 관심이 매우 크다는 점을 잘 이해하시고, 성남시의사회를 내 몸 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회원들을 위해 잘 봉사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동고동락한 임원들에게 한마디

  • 저를 믿고 또 회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임원을 맡아준 것에 우선 감사합니다. 그 동안 회원들을 위해 각자 맡은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주면서 제게 보내준 응원과 격려는 3년간 저한테는 매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와 함께 하였던 소중한 시간과 열정,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성남시의사회 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먼저 제게 3년간 성남시의사회원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지난 3년간 성남시의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병원방문을 했을 때 반갑게 맞아주신 분들, 수고한다고 격려해주신 분들, 진료 시 어려운 점들을 솔직히 토로해주신 분들, 새로 개업하고 힘드신 와중에도 기꺼이 입회 및 회비납부 해주신 모든 분들의 얼굴이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전부 떠오릅니다. 회원들을 만나 뵈며, 회원들께 성남시의사회의 사랑과 열정을 전해 드리려고 찾아뵈었는데, 오히려 뵙고 오는 길에 더 큰 열정과 사랑을 되돌려 받아, 더 힘을 내서 일 할 수 있었습니다. 일일이 감사인사 드리지 못하는 점 매우 아쉽습니다.
    지난 3년간 “찾아가는 의사회”를 통해 “존중받는 의사, 정의로운 의료환경”에 좀 더 다가가고자 최선을 다해왔던 “20대 성남시의사회”를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남시의사회는 항상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회원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성남시의사회 공보이사 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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